얼마 전 제주도를 여행하던 중, 요즘 핫하다는 김승민 셰프의 레스토랑 ‘모리노아루요‘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김승민 셰프는 넷플릭스 요리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계급전쟁’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그의 요리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죠.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그의 열정과 실력이 인상 깊었기에, 제주도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이곳은 꼭 가봐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숲속에 자리한 특별한 레스토랑
‘모리노아루요‘는 제주도 애월읍 깊숙한 숲속에 위치해 있는데, 첫 느낌부터 남달랐습니다. 레스토랑 이름이 일본어로 ‘숲속에 있어요’라는 뜻이라는데, 정말로 자연에 둘러싸인 이곳은 도심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평온함을 주더군요. 차로 접근하기 쉽지 않은 위치이지만, 오히려 그 점이 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숲길을 따라 레스토랑에 도착하는 순간, 자연과 어우러진 고요한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줬습니다.
흑백요리사 김승민 셰프의 퓨전 요리
레스토랑에 들어가자마자 느껴진 건, 이곳이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김승민 셰프의 요리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된 공간이라는 점이었어요. 메뉴를 살펴보니, 제주에서 나는 신선한 재료를 활용한 일본식과 한식의 퓨전 요리가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저는 카이센동(해산물 덮밥)을 주문했는데, 가격은 25,000원이었어요. 처음엔 가격이 조금 높다고 생각했지만, 신선한 해산물과 셰프의 정성이 가득 담긴 요리를 한 입 맛보자마자 그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해산물의 싱싱함과 함께, 김승민 셰프만의 세심한 요리 방식이 접시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어요. 그 외에도 메로동(메로구이 덮밥), 부타동(돼지고기 덮밥) 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는데, 다음에 오면 다른 메뉴들도 꼭 맛보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선택들이었습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의 시간
이곳에서 식사를 하며 가장 좋았던 건,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만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는 것이었어요. 숲속의 레스토랑이라니, 정말 말 그대로 자연 속에서 천천히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도심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하는 조용한 시간은 그 어떤 식당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그래서인지 김승민 셰프의 요리와 함께하는 시간이 더욱 값지게 느껴졌습니다.
TV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유명해진 김승민 셰프
사실 김승민 셰프의 레스토랑을 처음 알게 된 건 ‘효리네 민박’이라는 TV 프로그램 덕분이었어요. 방송을 보면서 ‘제주도에 이런 특별한 레스토랑이 있다니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때의 기대를 뛰어넘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방송 이후에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던데, 그만큼 김승민 셰프의 요리 실력과 자연 속 레스토랑이라는 매력에 빠져든 사람들이 많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어요.
영업 시간과 예약 정보
‘모리노아루요’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영업하는데,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 있습니다. 매주 일요일은 휴무라고 하니, 방문 전에 꼭 미리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예약이 필수는 아니지만, 인기가 많은 만큼 사전 예약을 추천드려요. 저도 미리 예약하고 갔던 덕분에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 위치: 제주 제주시 애월읍 하소로 769-58
• 의미: ‘숲속에 있어요’라는 뜻의 일본어입니다
• 주요 메뉴: 카이센동 (해산물 덮밥): 25,000원 / 메로동 (메로구이 덮밥): 15,000원 / 부타동 (돼지고기 덮밥)
카키아게 (새우튀김)
다시 찾고 싶은 흑백요리사 김승민 셰프의 요리
김승민 셰프는 제주의 자연 자원과 제주산 식재료를 최대한 활용해, 자연과 요리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요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의 요리를 맛본 후 느낀 건,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넘어 제주의 자연을 온전히 담아낸 한 접시를 손님들에게 전달한다는 점이었어요. 다음에 제주도를 방문할 때도, 이곳은 꼭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모리노아루요’는 단순한 식당이 아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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