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면 온 집안에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김장을 끝내죠. 뿌듯한 마음도 잠시, 뒤를 돌아보면 산더미처럼 쌓인 채소 쓰레기에 한숨부터 나옵니다. ‘이건 음식물 쓰레기인가, 일반 쓰레기인가?’ 헷갈리기 시작하면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옆집에서는 그냥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리면 된다고 하고, 또 누구는 그러면 과태료 폭탄 맞는다고 하고… 누구 말이 맞는지 몰라 불안했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제가 오늘 그 고민, 제 경험을 바탕으로 속 시원하게 해결해 드릴게요. 이 글 하나면 올해 김장 마무리는 걱정 끝입니다!
김장용 쓰레기 배출, ‘이것’ 하나만 기억하세요
김장용 쓰레기 배출,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어요. 딱 하나의 기준만 기억하면 절대 헷갈리지 않습니다. 바로 ‘소금과 양념이 닿았는가?’ 입니다.
김장을 하기 전, 채소를 다듬는 순수 준비 단계에서 나오는 쓰레기와, 소금에 절이고 양념에 버무리는 단계 이후에 나오는 쓰레기는 처리 방법이 완전히 달라요. 저도 처음엔 무조건 음식물 쓰레기인 줄 알고 다 담았다가, 나중에 동네 안내문을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이 기준만 머릿속에 넣어두시면, 여러분은 이미 김장 쓰레기 배출 전문가입니다.
김장철 특별수거기간, 현명한 배출의 골든타임
매년 11월과 12월 김장철이 되면, 많은 지자체에서 ‘김장 쓰레기 특별수거기간’을 운영합니다. 이 기간에는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많은 양의 김장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평소와 다른 배출 방법을 한시적으로 허용해 줍니다.
놀라운 점은, 이 기간에 일반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린 김장 쓰레기도 사실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시설로 보내져 사료나 퇴비로 재활용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다른 생활 쓰레기와 절대 섞이면 안 되는 거고요! 단지 양이 너무 많으니 한시적으로 일반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게 해주는 배려인 셈이죠. 이 기간이 끝나면 다시 원래의 원칙대로 배출해야 하니 꼭 기억해두세요.
다만, 서울시의 경우 21개 자치구에서는 이 제도를 시행하지만, 서대문·영등포·서초·송파구 4곳은 예외적으로 모든 김장 쓰레기를 원칙대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하니, 이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상황별 완벽 정리! 단계별 쓰레기 배출 방법
이제 김장 과정에 따라 쓰레기를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양념 전’ 채소 손질 단계의 김장용 쓰레기 배출
김치를 버무리기 전, 순수하게 채소만 다듬는 과정에서 나온 쓰레기는 특별수거기간 동안 일반 쓰레기로 배출할 수 있습니다.
- 흙 묻은 배추 겉잎 및 배추 밑동
- 무청 (무 잎사귀 부분)
- 쪽파, 대파 등의 뿌리
- 양파, 마늘 껍질
- 고추 꼭지 및 고추씨
이렇게 양념 전 채소 쓰레기를 일반 쓰레기로 버리는 이유는, 섬유질이 너무 많거나 단단해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 기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에요. 특히 양파나 마늘 껍질, 대파 뿌리 같은 것들이 대표적이죠.
‘양념 후’ 버무리는 단계의 김장용 쓰레기 배출
소금에 절였거나 양념이 조금이라도 묻은 쓰레기는 예외 없이 반드시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야 합니다.
- 절임배추
- 양념이 묻은 채소 조각
- 남은 김치 양념
이것들은 최대한 물기를 꽉 짜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봉투나 RFID 개별계량기기에 배출해야 합니다. 여기서 저만의 꿀팁 하나 더! 절임배추처럼 소금기가 많은 쓰레기는 물에 한번 헹궈서 물기를 꽉 짜서 버리면 더 좋다고 해요.
음식물 쓰레기가 아닌 일반 쓰레기, 헷갈리는 배출 목록
김장하다 보면 육수 내고 남은 멸치 뼈나 조개 껍데기, 또 수육 삶고 남은 돼지 뼈도 나오잖아요? 이것들도 동물 사료나 퇴비로 만들기 어려워 모두 일반 쓰레기랍니다. 아래 표로 깔끔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음식물 쓰레기로 착각하기 쉬운 일반 쓰레기
| 구분 (Category) | 예시 (Examples) |
| 견과류 | 호두, 밤, 땅콩, 은행 등의 딱딱한 껍데기 |
| 과일류 | 복숭아, 감, 살구, 아보카도 등의 단단한 씨앗 |
| 육류/어패류 | 소, 돼지, 닭의 뼈와 털, 생선 뼈, 조개·소라·굴 껍데기, 게·가재 껍데기 |
| 기타 | 계란 껍데기 |
벌금 주의!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김장용 쓰레기 배출 주의사항
실수로 과태료를 내는 일이 없도록 마지막으로 꼭 지켜야 할 주의사항 세 가지를 강조할게요.
- 혼합 배출 절대 금지: 김장 쓰레기를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릴 때, 다른 생활 쓰레기와 섞어서 버리면 절대 안 됩니다. 이 경우 수거해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최대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 ‘김장쓰레기’ 표기 필수: 일반 종량제 봉투에 김장 쓰레기를 담아 배출할 때는, 봉투 겉면에 ‘김장쓰레기’라고 글씨를 쓰거나 스티커를 붙여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지자체별 규정 확인은 필수: 가장 중요한 규칙입니다! 특별수거기간, 사용 가능한 봉투 크기, 표기 방법 등 세부적인 내용은 사는 곳의 자치구별로 상이하므로 배출 전에 반드시 우리 동네 규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가장 확실한 김장용 쓰레기 배출 방법
가장 정확하고 확실한 정보는 내가 사는 지역의 시/군/구청에 있습니다. 배출 전에 꼭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 거주하는 지역의 시/군/구청 홈페이지에 접속하세요.
- 홈페이지 검색창에 ‘김장 쓰레기 안내’ 와 같은 키워드로 검색해 보세요.
- 그래도 잘 모르겠다면 구청의 ‘청소행정과’ 또는 ‘자원순환과’ 로 전화해서 문의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자세한 내용은 [거주하시는 시/군/구청 홈페이지 바로가기]를 통해 꼭 확인하세요!
알뜰한 김장, 깔끔한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정리해 볼까요? 김장 쓰레기는 ‘소금과 양념’을 기준으로 나누고, 지자체별 ‘특별수거기간’을 잘 활용하되, 마지막엔 꼭 ‘우리 동네 규정’을 확인하는 것! 이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가 약 1만 4000톤으로 전체 쓰레기의 28.7%나 된다고 해요. 우리가 이렇게 조금만 신경 써서 쓰레기를 올바르게 배출하면,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으로 낭비되는 연간 8000억 원을 아끼고, 20조 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막는 데 동참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힘들게 담근 맛있는 김장, 마지막 뒤처리까지 깔끔하게 끝내고 ‘아, 올해 김장 정말 잘 끝냈다!’ 하고 두 발 뻗고 주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