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은 해외여행의 필수 준비물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여권은 한번 발급받고 나면 꽤 오랜 기간 유효하다 보니, 만료 시기를 깜빡하거나 방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여행 일정을 계획한 후 항공권 예매를 하려다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미만이라는 이유로 당황하게 되죠. 여권은 단순히 만료되기 전만 확인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항공권 예약 시 최소 6개월 이상의 유효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저 역시 얼마 전 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카카오톡으로 여권 갱신 알림을 받았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죠. 그런데 가족들과 갑작스럽게 해외여행을 계획하면서 여권 유효기간을 확인해보니 6개월이 채 남지 않아, 급하게 여권을 갱신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마포구에 거주하고 있어 마포구청 여권 민원실을 이용할 수 있었고, 여권 갱신 절차는 생각보다 간단하고 수월했습니다.
여권 갱신은 반드시 계획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절차입니다. 만약 유효기간이 임박했거나 여권이 훼손, 분실되었다면 재발급 신청을 서두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저의 마포구청 방문 경험을 바탕으로, 여권 갱신에 필요한 서류, 수수료, 온라인 신청 방법, 방문 시 꿀팁 등 여권 갱신 A to Z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이 글 하나만 보면 여권 갱신 절차부터 꿀팁까지 모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여권 재발급이 필요한 상황 정리
여권 재발급은 다양한 사유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이유는 유효기간 만료 전 갱신이지만, 단순히 만료 외에도 여권 정보 변경이나 훼손, 심지어 행정착오로도 가능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여권의 영문 이름 표기 방식이나 사진 변경 등으로 갱신을 요청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권 분실도 대표적인 재발급 사유입니다. 이 경우에는 경찰서에 분실 신고 후 접수증을 발급받아야 하며, 별도의 서류와 본인 확인 절차가 필요합니다. 여권이 심하게 훼손되었거나, 본인 확인이 어려운 경우에도 재발급이 가능합니다. 이름이나 주민번호가 변경되었을 때도 재발급 사유로 인정됩니다.
이처럼 여권 재발급은 단순히 ‘기간이 끝났을 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 정보 변경이나 여권 상태에 따라 언제든 신청할 수 있습니다.
재발급 방법은 두 가지, 방문 또는 온라인 신청
여권 갱신은 방문 신청과 온라인 신청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각각의 방법은 대상과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적절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방문 신청의 경우
방문 신청은 전국의 구청 또는 시청, 군청 등 여권사무 대행기관을 직접 찾아가서 신청하는 방식입니다. 신분증, 기존 여권, 여권 사진을 준비하여 해당 기관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수수료를 납부하면 접수가 완료됩니다. 단점이라면 직접 가야 한다는 점이지만, 모든 유형의 재발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온라인 신청의 경우
정부24 또는 KB스타뱅킹 앱을 이용해 전자여권을 소지한 성인이라면 온라인으로도 신청이 가능합니다. 특히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온라인 신청이 매우 편리하죠. 단, 만 18세 미만, 여권을 분실했거나 훼손했거나, 여권 정보 변경이 필요한 경우는 반드시 방문 신청을 해야 합니다.
또한, 온라인으로 신청하더라도 여권 수령은 반드시 본인이 지정한 기관에 직접 방문해야 하며, 기존 여권을 지참해야 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마포구청에서 여권 갱신한 생생 후기
제가 직접 갱신했던 사례를 공유하겠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계획하게 되면서, 여권 유효기간 확인이 필요했습니다. 마침 여권 유효기간이 5개월밖에 남지 않아, 항공권 예약조차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포구에 거주 중이라 마포구청 여권 민원실로 향했습니다. 자차로 갈까 고민했지만 주차가 번거로울 것 같아 운동 삼아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마포구청역 1번 출구로 나와 3분 정도 걷자 바로 마포구청이 보였습니다. 구청 1층 민원실에 들어가면 ‘여권 신청’ 창구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 처음 방문하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여권발급 신청서를 작성한 뒤, 미리 준비해 간 여권용 사진 1매와 기존 여권, 신분증을 함께 제출했습니다. 10년 유효기간 복수여권(58면)을 선택했기 때문에 수수료는 50,000원이었고, 현장에서 카드로 결제했습니다. 여권을 빠르게 받고 싶어서 등기 수령을 요청했더니, 별도의 비용을 부담하면 집으로 등기 발송도 가능하다고 안내받았습니다. 실제로 등기 발송은 2~3일 이내 수령할 수 있어 매우 편리했습니다.
여권 사진, 갱신 시 가장 고민되는 요소
개인적으로 여권 갱신 과정 중 가장 신경이 쓰였던 부분은 바로 여권 사진이었습니다. 여권은 한 번 발급되면 10년 동안 동일한 사진이 사용되기 때문에 사진의 퀄리티가 중요합니다. 저는 사진관을 방문해 촬영했는데, 최대한 잘 나오게 하려고 표정과 조명에도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여권 사진은 최근 6개월 이내 촬영된 여권용 사진이어야 하며, 얼굴과 배경, 사이즈 등 명확한 규정이 있습니다. 셀프로 촬영해 제출할 수도 있지만, 규정 미달로 반려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진관에서 촬영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필요한 서류는 간단하지만 꼼꼼히 준비
여권 갱신에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여권발급 신청서 (현장에서 작성 가능)
- 여권용 사진 1매 (6개월 이내, 규격 준수 필수)
- 신분증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 등)
- 기존 여권 (유효기간이 남아 있는 경우 반드시 제출)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의 경우는 법정대리인 동의서, 가족관계증명서, 인감증명서 등 추가 서류가 필요하며 반드시 방문 신청만 가능합니다.
여권 수수료 및 결제 유의사항
2025년 기준으로 여권 수수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여권 종류 | 유효기간 | 사증면수 | 수수료 |
|---|---|---|---|
| 복수여권(10년) | 58면 | 50,000원 | |
| 복수여권(10년) | 26면 | 47,000원 | |
| 단수여권(1년) | – | 15,000원 |
온라인 신청 시 결제 수단에 따라 이용료(1.32~3.63%)가 별도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카드 수수료 등을 고려해 결제 수단을 선택해야 합니다.
온라인 신청 시 꼭 확인할 사항
온라인 신청은 편리하지만 제한 사항이 많습니다. 아래의 내용을 꼭 숙지하세요.
- 신청 대상: 기존 전자여권 소지자(성인)만 가능
- 신청 불가 대상: 만 18세 미만, 여권 분실자, 훼손자, 정보 변경자 등
- 수령 시: 반드시 본인이 직접 지정 기관에 방문
- 지정 수령 기관은 변경 불가, 신청 시 주의해서 선택해야 함
- 여권 수령 시 기존 여권과 신분증 지참 필수
신청 절차 한눈에 보기
- 정부24 또는 KB스타뱅킹 앱 접속
- ‘여권 재발급’ 검색 후 신청서 작성
- 사진 등 필요한 서류 업로드 또는 준비
- 수수료 결제
- 지정한 수령 기관 방문, 본인 확인 및 수령
자주 묻는 질문들 FAQ
Q1.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미만이면 무조건 재발급해야 하나요?
A1. 법적으로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항공사와 국가에서 6개월 이상 유효한 여권만 허용하기 때문에 사실상 필수입니다.
Q2. 온라인으로 신청한 여권은 등기로 받을 수 있나요?
A2. 아니요. 여권은 본인 수령이 원칙이므로 등기 수령은 오직 방문 신청 시에만 가능합니다.
Q3. 여권 사진은 셀카로 촬영해도 되나요?
A3. 규정에 맞는 해상도와 구도, 배경 조건을 충족하면 가능하지만 거부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사진관 촬영을 추천드립니다.
Q4. 수령 기관을 변경할 수 있나요?
A4. 여권 신청 시 지정한 수령 기관은 변경이 불가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Q5. 분실 시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5. 가까운 경찰서나 온라인으로 분실 신고 후 접수증을 받은 뒤 여권 재발급을 신청해야 합니다.
Q6. 미성년자도 온라인 신청이 가능한가요?
A6. 불가능합니다. 미성년자는 반드시 법정대리인과 함께 방문 신청을 해야 합니다.
Q7. 등기 수령 시 추가 비용은 얼마인가요?
A7. 등기 수령 비용은 지역과 발송 옵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000원 내외입니다.
Q8. 신청 후 여권 수령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A8. 보통 3~5영업일 내 수령이 가능하며, 등기 요청 시 빠르면 2~3일 안에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