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 초반으로 서울에서 아내와 함께 살고 있는데, 결혼 이후에는 계속해서 전세로 주택을 거주해왔습니다. 월세 부담이 상당했고, 우리만의 집을 마련하고 싶었지만 높은 주택 가격 때문에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내생애첫주택대출’이라는 정책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정책은 처음 집을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저희 부부는 꿈에 그리던 집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정책을 통해 어떤 혜택을 받았는지, 그리고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는지에 대한 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내생애첫주택대출이란?
20~39세의 청년이나 신혼부부, 예비 신혼부부, 첫 자녀를 가진 부부 등이 주거 안정을 위하여 첫 주택을 구입할 때 이용할 수 있는 대출상품이 바로 ‘내생애첫주택대출’입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주택 정책의 일환으로 본인 및 배우자가 주택을 처음 소유할 경우에만 지원되는 상품입니다.
일반적으로 내생애첫주택대출 금리는 연 2%, 대출 기한은 최대 40년까지 가능합니다. 또한, 대출 한도는 주택의 금액과 소득에 따라서 차등 적용되며 최대 3억원까지 지원됩니다.
내생애첫주택대출 대상은?
19세 이상의 성인이며 본인 및 배우자가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경우
대출을 받으려는 주택이 본인 및 배우자의 첫 주택이어야 함
본인 및 배우자의 연 소득이 일정 금액 이하인 경우에만 대출 가능 (연 소득 기준은 매년 변경되며, 가구원 수나 지역 등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발생합니다)
대출 신청일 현재, 1년 이상의 근로자로 사회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경우 혹은 개인 사업자, 프리랜서 등인 경우 최근 1년간 사업자 등록증을 유지하고 있는 자
대출 신청일 현재 6개월 이상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자
정부 지원 대출 종류는?
디딤돌 대출, 보금자리론, 신생아 특례 대출 3가지가 정부에서 지원하는 대출 상품인데요. 신생아 특례 대출, 보금자리론 순서대로 금리가 낮습니다. 각 상품을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신생아 특례
세대주로서 민법에 의해 성년으로 인정받으며 신용에 문제가 없어야 합니다.
부부는 무주택이거나 최대 1주택을 소유하고 있어야 합니다(단, 대환의 경우 가능).
대출 신청일로부터 2년 이내에 아이를 출산한 가정은 대상이 됩니다(2023년 1월 1일 이후 출산한 경우부터 적용).
부부의 합산 순자산은 4억 6,900만원 이하여야 합니다.
또한 부부의 합산 연 소득은 1억 3,000만원을 초과하지 않아야 합니다.
신생아 특례를 받으려면, 아이가 있어야 하며 주택도시기금 대출이나 은행에서 제공하는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지 않은 상태여야 합니다.
하지만, 1주택을 가지고 있더라도 대환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이는 디딤돌 대출, 보금자리론, 일반 은행 대출 등을 이용 중인 사람이 신생아를 출산했을 때 신청할 수 있습니다.
대상 주택의 요건은 주거 전용면적 85㎡, 9억원 이하의 주택이며 대출 금액 최고 5억원 이내여야 합니다. DTI 60%, LTV 70%(생애 최초 80%)라는 점, 참고해 주세요.
◎ 디딤돌대출
성인으로서 나이스 신용점수가 350점 이상이어야 합니다.
부부의 합산 순자산이 4억 6,900만원 이하여야 합니다.
세대의 모든 구성원이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세대주여야 합니다.
부부의 합산 연간 총소득은 6,000만원 이하여야 하며,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나 자녀가 둘 이상 있는 가구는 7,000만원, 신혼부부는 8,500만원 이하여야 합니다.
대상 주택 요건은 5억원 이하의 주택이지만, 신혼부부나 2자녀 이상의 가구는 6억원까지 지원됩니다. 주거 전용면적 85㎡, 대출 금액은 최고 2.5억원이며 생애 최초 3억, 신혼부부나 2자녀 이상은 4억 이내의 주택이어야 합니다. DTI 60%, LTV 70%(생애 최초 80%)까지 지원합니다.
◎ 보금자리론
성인이면서 나이스 신용점수가 271점 이상이어야 합니다.
부부는 무주택자이거나 한 채의 주택을 가진 상태여야 합니다(대출 상환 또는 보전 목적 포함).
부부의 합산 연간 소득은 7,000만원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신혼부부의 경우 8,500만원, 미성년 자녀가 한 명인 경우 8,000만원, 두 명이면 9,000만원, 세 명인 경우는 1억원으로 조정됩니다.
이전 보금자리론에 비하면 조건은 다소 타이트해졌지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에게는 이점이 많은 상품입니다.
주택 요건은 6억원 이하, 대출 금액은 3.6억원이지만, 다자녀나 전세 사기 피해자는 4억, 생애 최초는 4.2억까지 해당합니다. DIT는 60%, LTV는 70%입니다.
신생아 특례 대출은 기본 1.6~3.3%, 디딤돌 대출은 기본 2~3%의 금리, 보금자리론 대출은 4%입니다. 각각의 내생애첫주택대출 금리는 우대 금리 조건을 충족하거나 소득 수준 및 만기에 따라 변동되므로 꼭 대출 상품을 신청하기 전 조건을 알아보시기를 바랍니다.
조건에 맞는 상품을 찾아 내 집 마련에 보탬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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